포스코-휘닉스소재, 2차전지 소재 합작법인 설립

700억 원 규모 소재공급 추진

2011-12-22     문수호

  포스코가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에너지 소재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포스코센터에서 전자소재 전문기업 휘닉스소재(대표 최인호)와 700억 원 규모의 리튬이온 2차전지 소재 합작법인(JV)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휘닉스소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자재료 전문업체로 최근 전기자동차(xEV)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용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고성능 양극재, 금속계 음극재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해 국내외 주요 전지업체에 소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켐텍의 탄소계 음극재사업 진출과 더불어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양극재와 금속계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함에 따라 2차전지 양대 핵심소재를 모두 생산하는 최대 기업으로서 해당 사업을 본격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리튬 추출사업, 니켈·코발트 등 금속 제련사업과 연계해 양극재사업의 원가와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며 리스트(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합작법인 간 차세대 2차전지 소재기술 공동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정준양 회장은 “2차전지 관련 소재사업은 포스코의 기존 철강 및 소재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국내 전지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자동차·IT·에너지 등 전방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2차전지 사업협력에만 국한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친환경 소재 등 에너지와 전자소재 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업협력을 펼쳐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