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인도 법인 설립' 동남아 본격 진출

21일 인도 델리지사 개소식 열어
글로벌 철강 시장 공략에 박차, 수출 비중을 40%에서 45%로 확대키로

2011-12-22     문수호

  동부제철(부회장 이종근)이 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도시장에 진출한다.

  동부제철은 인도 델리에 법인형태의 지사 ‘동부인디아(Dongbu India Private Limited)’를 설립하고 21일 개소식을 열었다.

  동부제철은 최근 해외 철강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태국 현지에 칼라강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브라질 및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앞으로 가전, 자동차, 건재 등 수요산업에서 냉연강판 및 냉연도금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인도의 철강시장은 2010년 기준으로 철강 소비량이 연간 약 6,000만톤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철강소비량이 매년 약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창수(金昌秀) 동부인디아 사장은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동부제철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제품과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도 시장에 다가설 것”이라며 “동부제철은 인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동부인디아를 발판으로 삼아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제철은 현재 중국에 상해, 광저우, 천진, 장가항 등 4개의 지사를 갖고 있으며, 미국, 일본, 태국, 베트남에도 각각 지사를 두고 있다. 동부제철의 철강제품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올해 40%에서 내년에는 약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