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경제 전망, 비관론 상승
내년 경제 ‘어려워질 것’… 최근 3년간 비관론 상승세
최근 3년 간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해가 바뀔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24명을 대상으로 11월 8일부터 12월 5일까지 ‘2012년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을 질문한 결과, 국민의 43%는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응답했다고 최근 밝혔다.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론은 12%, ‘비슷할 것’이라는 견해는 43%였다. 부정적인 전망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은 2008년 12월 ‘어려워질 것’이란 응답이 64%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한편, 2012년 국가경제 전망을 물어본 결과, ‘End of Year Poll’에 참여한 전 세계 51개국의 평균은 ‘나아질 것’ 30%, ‘어려워질 것’ 34%로 두 견해가 대등했고,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27%였다. 낙관론이 우세한 나라는 나이지리아, 베트남, 가나 3국으로, 이들 국가는 2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Top 3에 올랐다. 반면 비관론이 우세한 나라는 프랑스, 아일랜드, 벨기에 등 유럽 국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81%로 응답돼 2년 연속 국가경제 비관 1위에 올랐다.
내년 국가경제 전망과 관련 한·중·일 가운데는 한국의 부정적 전망(4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47%로 ‘어려워질 것’(26%)보다 많은 반면, 일본은 ‘어려워질 것’(37%)이란 견해가 ‘나아질 것’(8%)보다 많았다. 한국은 51개국 중 16번째로 비관론이 많아 내년 경기를 어둡게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