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독일 5년물 국채 발행에 목표치 두 배 이상 수요 몰려.. 발행금리 0.9%로 이전 대비 하락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헝가리의 부채 감소 조치 충분치 않다고 경고
*피치, “ECB, 이탈리아 및 유로화 붕괴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 권고”
*S&P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루머 시장에 돌며 유로화 $1.27선 하향 돌파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독일의 국채 입찰 호조 및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프랑스신용등급 강등 루머 등 유럽발 악재가 발목을 잡으며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 미국 베이지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및 반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다시 한번 상승을 시도하였고 결국 Nickel을 제외한 전 품목이 전일비 모두 상승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7,680선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했던 Copper는 명일 중국의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중국 증시 움직임에 연동하며 유럽장 개장 전까지 특별한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이어나갔다. 유럽장 개장 후 서서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Copper는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하였고 독일의 5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목표치보다 두 배 이상 몰렸다는 소식에 힘입어 $7,800선을 돌파하였다. 하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헝가리의 재정적자 감축 이행 조치가 충분치 않다고 경고한 가운데 피치도 ECB가 국채매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유로화가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Copper도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조만간 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유로화는 $1.27선을 하향돌파하였고 Copper도 $7,700선을 뚫고 $7,600대 중반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 미국 베이지북 발표에 대한 기대감 및 반발 매수세에 유입에 힘입어 위로 다시 방향을 틀은 Copper는 $7,800선을 회복하며 전일비 약 $70 이상 상승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Copper와 마찬가지로 유럽발 소식에 출렁거리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채 금일 장을 마쳤다.
전일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줬던 비철금속은 금일 유럽발 헤드라인에 장중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피치가 올해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을 안심시켰었으나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S&P의 강등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연이은 통화정책 완화 강조 발언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기대하게 만들며 가격을 지지해 주고 있다.
명일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향후 통화 정책 방안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ECB의 기준금리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소매판매 지표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