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2012-01-16     권영석

프랑스, 오스트리아 신용등급 강등 전망 소식에 하락 반전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을 현재 ‘AAA’ 에서 ‘AA+’로 조만간 한 단계 강등할 예정이라 밝힘에 따라 하락 반전함. 이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가 가장 큰 보증의무를 지고 있는 EFSF 역시 ‘AAA’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로존의 위기가 하루만에 재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임.

  또한,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국채 교환을 놓고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국채 교환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그리스 국채 2천50억유로 중 1천억 유로가 삭감될 예정이었으나,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임. 아울러 금일 발표된 11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전망치인 450억 달러를 웃도는 478억 달러로 집계 되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됨. 한편, 1월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망치인 71.50 포인트 보다 큰 74.00 포인트를 기록함.

 
■ Copper: 유로존 위기 반영하며 하락세

  금일 3M $7,966선에서 갭 하락하며 시작한 Copper는 연이은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일 주요 유럽국가들의 금리동결 여파와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채 입찰 호조 효과로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함. 금일 3M $8,117 레벨까지 급등하며 새로운 레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킴. 그러나, 장 중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소문이 퍼지며, 전일 대비 1.82% 하락한 3M $7,879레벨까지 기록함. 이 후, 발표된 미국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된 점에 안도하며, 하락폭을 만회하며 장을 마감함.

  프랑스와 그 외 유럽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설은 지난 12월 EU연합 재무장관회의 이후 꾸준히 반영되며 이미 시장에서 예상된 재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 시장의 충격은 예상외로 큰 것으로 보임. 이는 곳, 새로운 불확실성 재료의 등장이 아니라, $8,000레벨을 넘어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됨. 최근의 움직임으로 미루어 볼 때 Copper는 단기적으로, $7,800~$8,500 레인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됨.

■ 여타 비철금속

  여타 비철금속 역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 강등설에 하락 반전하며 장중 큰 폭의 움직임을 나타냄. 알루미늄의 경우 전일에 이어 중국 제련업체의 2012년도 생산량 증가 계획 발표에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며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06% 하락한 3M $2,116을 기록하기도 함. 니켈은 전일 대비 0.94%, 아연은 0.42%, 납은 0.4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함.

  이번 S&P의 프랑스 국가 신용등급 강등설은 이제 이미 시장에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됨. 오히려, 그 동안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던 강등설이 재부각된 것이 강등으로 가닥을 잡아가며 불확실성을 제거시켜 긍정적인 시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 오히려, 최근 개선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지역의 경제지표에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다음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지표와 제조업 지표 추이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비철금속 시장의 새로운 레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임.  


 유로존 국가 강등 가능설 및 달러강세로 하락

  금일 귀금속 시장은 전일 유럽 주요국의 금리동결 여파 지속과 금일 시행되었던 이탈리아의 47억유로 규모의 국채가 성공적으로 매각됨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투자자들의 엇갈린 해석에 하락세를 나타냄 전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성공적인 국채매각에 이어 금일 이탈리아가 30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이전보다 크게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도가 낮아지는 듯 했으나 이탈리아 채권에 대한 수요가 부진했다는 투자자들의 해석이 끝나지 않은 유로존 위기 의식을 불러일으키며 귀금속 시장의 하락압력을 지속시켰음.

 ■   Gold: 실물 강한 수요 불구 달러강세에 하락.

  금(Gold)은 아시아 주요 수입국의 꾸준한 실물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위기 의식으로 인한 달러강세를 반영하며 하락마감 함. 아시아 장중 전일 상승으로 인한 $1,650레벨 돌파에 대한 여러 차례 시도와 춘절을 앞둔 중국 수요자들의 실물 매수세를 반영하며 $1,640대 레벨을 유지하는 듯 했음. 그러나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가 가중되게 시작했고 금일 주요 이슈였던 이탈리아의 국채매각이 낮은 금리로 성공적인 발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면에서 부족했다는 투자자들의 미지근한 반응이 전개됨에 따라 지속적 하락을 보임.

  또한 주요 신용평가사인 S&P가 유로존 일부 국가들에 대한 신용강등을 할 것이란 소문이 장중 퍼지며 성공적이었던 이탈리아 국채발행 효과를 희석시키며 달러강세를 불러일으킴. $1,640레벨을 하향 돌파한 금은 이후 $1,640레벨을 두고 공방을 벌였으며 이후 $1,630 레벨로 하락하여 한 주를 마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