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No.2CGL 준공

총 투자금 1,260억원, 연산 30만톤 설비 증설로 고품질 車강판 생산능력 확대

2012-01-27     문수호

  현대하이스코(대표 신성재)가 27일 순천공장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2호기의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에서 진행된 No.2 CGL 준공식에는 김원갑 부회장과 신성재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 및 공사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가동식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2010년 10월부터 약 15개월에 걸쳐 1,260억원을 투자해 건설된 순천공장 No.2 CGL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톤이며, 두께 0.2~1.6mm 아연도금강판 제품이 생산 가능하다.  이번 증설로 순천공장은 기존 47만톤의 생산능력과 더불어 총 77만 톤의 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하이스코는 순천공장 증설을 계기로 라인별로 특성화된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현대하이스코는 기존의 CGL 1호기에서는 자동차용 내판과 외판을, 새롭게 준공된 2호기에서는 자동차용 내판과 일반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 혼류생산방식에 필요했던 용도전환 공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되어 생산성 증대와 함께 전용생산에 따른 제품수준 향상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충남 당진공장에 1,063억 원을 투자해 연산 25만 톤 규모의 아연도금설비 증설을 완료한 바 있는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설비증설로 순천공장과 당진공장을 합쳐 총 135만 톤에 달하는 CGL(아연도금설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순천공장과 당진공장의 성공적인 아연도금설비 증설을 통해 고품질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생산능력을 크게 신장시킬 수 있게 됐다”며 “쇳물(현대제철)과 완성차(현대-기아차)를 연결하는 그룹 내 자원순환형 사업구조에서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