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2-01-30     권영석

▒ 이탈리아 단기국채 입찰 성공에도 불구, 미국 GDP 예상치 하회에 약세

  초반 이탈리아의 단기국채 입찰 성공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비철가격은, 이후 미국 지난 4분기 GDP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밝혀지며 이전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전일대비 하락하여 마감하였다.

  금일 이탈리아 재무부는 총 110억 규모의 단기국채를 발행하였는데, 이 중 80억 유로 규모의 182일물 국채 평균 낙찰금리가 지난해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입찰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이탈리아 부채에 대한 시장의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 것이 입증되며 비철가격은 전일에 이어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하였다.

  하지만 지난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 예비치가 예상치 3.0%를 하회한 2.8%로 밝혀지며 비철금속 가격 또한 약세로 전환하였다. 금일 미국GDP의 발표치가 비록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1년 반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었음에도 불구, 이것이 경제주체들의 수요 증대보다는 기업재고 성장에 따른 GDP 성장이 주요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는 모습이었다.

  이 날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올리 렌 EU집행위원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이 타결에 근접했다고 언급하는 반편, 최근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 또한 국채보유 채권단에 대해 손실탕감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포르투갈의 국가 부도위험이 금일 사상 최고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이번 주말로 춘절 연휴를 마감하는 중국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도 일부 제기되었는데, 최근 중국의 구리재고 증가가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둔 단순한 재고 보충 (restocking)의 결과였는지, 아니면 실제 구리 수요의 둔화에 따른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