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2012-01-31     권영석

* 전일 동향

  메탈 상승세 주춤. 대부분 하락. 다만, 하락에도 불구 전기동은 $8,500선을 유지. 일단, 전일 하락의 이유는 미국과 유로존 때문.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美 GDP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함. 한편, 美 증시는 하락했고, 유가는 약보합을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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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4분기 GDP 예상치 하회. 미국 4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연율 2.8% 성장. 예상치 3.0%을 하회. 물론, 이는 2010년 2분기이래 최대 성장률. 재고증가가 성장률에 1.94%p 기여.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재고가 줄어 성장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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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tch, 유로존 5개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Fitch사는 伊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스페인은 AA-에서 A로, 벨기에는 AA+에서 AA로, 슬로베니아는 AA-에서 A로, 키프로스는 BBB에서 BBB-로 각각 강등. 이들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 아일랜드 국가신용등급은 BBB-로 유지. 이는 전반적으로 유로존 경제전망이 뚜렷하게 악화되고 있는 반면, 금융과 재정 불균형에 대처하는 정책과 ECB의 3년만기 장기대출 성공, 은행 자금조달 압력 등을 균형적으로 감안한 조치라고 언급.
 
  伊,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
. 수익률도 하락. 일단, 이탈리아 6개월물 국채 110억유로 규모 발행. 응찰률은 1.47배. 2년물 국채도 45억 유로 규모 발행. 발행금리는 12월4.853%보다 하락한 3.763%을 기록.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하락한 3.47%를 기록함. 10년물은 16bp 하락한 5.86%로 심리적 안정권인 5%에대 진입함. 또한, 스페인의 2년물 국채수익률은 79bp 하락한 2.53%을 기록. 2010년 11월 5일이래 최저 수준. 12월 20일보다 82bp하락함. 이는 금융시장들이 서서히 낙관적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ECB의 3년물 장기 저리대출이 강력한 도구임을 깨달아 가고 있는 것 등이 이번 국채발행 성공의 요인으로 작용한 듯. 한편, 포르투갈 국채수익률은 2일연속 사상최고치 경신함.

 * 전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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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4위 구리 광산생산 메이져 기업인 Anglo American, 11년 4분기 구리 생산 증가
. Los Bronces 구리광산 프로젝트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 한편, Anglo의 2011년 전체 구리 광산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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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76% 하락한 $8,52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450톤 감소한 335,425톤. Cancelled warrants는 90,425톤.

* 금일 전망

04년 이후 최고 기록.


  가격은 하락했지만, 상승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다. 전 거래일에도 향후 출하예정물량을 나타내는 Cancelled warrants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90,425톤으로 전체 재고량의 29.96%를 차지. 이는 지난 04년 이후 처음으로 9만톤 초과한 것이며, 08년 재고비축 시기의 출하예정물량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이미 최근 출하예정물량의 증가가 주는 의미에 대해서 설명했기 때문에, 출하예정물량 증가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언급은 피하겠다.


이번주 상승하면, 상승세 더 이어질 듯.


  그동안 가격 결정에 있어 중심에 있던 유로존. 이번주 결과에 따라 당분간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 같다. 이번주 EU 정상회담과 이탈리아 장기국채 입찰,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 등의 큼직큼직한 일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의 기대는 우호적이다. 우선, 금일 EU 정상회담에서도 지난번 같이 유로존 붕괴만은 없을 것이란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선에서 끝날 것으로 본다. 이는 신재정협약과 ESM 조기출범이 각 회원국들의 선거 일정과 맞물려 의회 승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시장은 우려보다 기대가 강한 것 같다. 이는 ECB(유럽중앙은행)의 3년만기 LTRO(장기대출프로그램) 덕분에 신용 경색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로존 은행들의 자금 조달 여건까지 개선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 듯 유로존 3개월 리보금리가 지난 11월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그림 1).


[그림 1] 신용 경색 완화되고 있는 유로존

  또한, 이는 금일 발행되는 伊 장기국채입출도 성공 가능성을 높여 주는 것 같다.

  한편, 금일 전기동 가격은 크게 하락 출발했다. 아무래도 장기간 휴장에서 돌아온 중국에서 지준율 인하 등과 같은 긴축완화 소식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주 중국의 수요 확대기대가 상승재료로 작용했던 점을 생각할 때 지금의 하락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금일 가격의 최대 변수는 여전히 유로존 일 것 같다. 결국 가격의 향방은 유로존이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예상레인지: $8,277~8,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