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그리스 국채 협상 합의안 관련 기대감 증대
*S&P 케이스 실러 주택 가격 지수 예상 하회
*시카고 PMI 지수, 소비자 신뢰지수 예상 밖 부진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강 후약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아시아 장에서부터 유럽 시장까지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타결 기대와 전일의 유럽 연합 정상들의 합의가 호재로 반영되며 상승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시장 개장 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자 급락하며 전일대비 하락 마감하였다.
비철 금속 시장의 금일 출발은 단단한 지지선을 찾은 듯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시작하였다. Asia 장에서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태로 8,400 선을 움직이던 copper 가격은 유럽 장 개장 이후 그리스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모습을 보여주었다.
3M 8,500 선을 상향돌파하며 움직이던 copper 가격은 미국 경제지표들이 하나씩 악화 모습으로 발표되자 큰 폭으로 주저 앉아 장을 마감하였다. 케이스 쉴러 주택 가격 지수의 악화를 시작으로 시카고 PMI 의 악화, 소비자 신뢰 지수 까지 악화 일색의 금일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키며 copper 를 비롯한 비철 금속들의 가격을 순식간에 하락 시키는 모습이었다.
copper는 한때 8,300선을 내줄 정도로 하락 한 후 소폭 하락 폭을 줄여 8,300 선 위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Tin 을 제외한 모든 비철 금속이 copper 와 함께 하락 모습이었는데 그 중 Lead 는 2%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유럽 증시가 유로존 채무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한 이후 경제지표들의 악화로 인해 미국 증시는 약 1% 상승 모습에서 하락 반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나타난 점은 앞으로의 시장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 동안 점차 나아져 왔던 미국 경제지표들이 다시 악화된다면 내성이 생긴 것 처럼 보이던 유럽 채무 위기 문제는 지금보다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연방 준비 은행의 역할에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은 미국의 ADP 고용지표와 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되어 그 결과에 따라 지금의 경기 우려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지 가늠할 수 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