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진, 자사株 매입해 '책임경영' 의지 표현
73명 임원 전원이 4,351주 매입 완료
2012-02-02 방정환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의 모든 임원들이 최근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경영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안정화에도 일조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2일 정준양 회장을 비롯한 73명의 임원진이 자사주 총 4,351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최종태 사장은 각각 100주씩을, 다른 임원들도 50주에서 100주 내외를 매입했다.
이는 오너십이 없는 포스코에서 모든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회사경영에 책임을 지고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및 철강경기 위축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 안정화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포스코는 최근 국내외 철강시장 전망도 개선되고 있고 지난해 파이넥스 200만톤 공장 착공,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 및 스마트 철강사로의 도약을 위한 구글과의 MOU 등 글로벌 TOP 종합소재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포스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달 18일 부문장 회의에서 임원들 스스로가 회사 경영에 대한 책임과 향후 회사 성장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급속히 확산됐다.
한편 이날 취득주식을 포함해 전체 임원들의 자사주 보유량은 정준양 회장 1,714주, 최종태 사장 1,886주 등 총 24,602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