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2012-02-03     권영석

버냉키 경기 우려감 표명으로 약세 이어져

   금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이룬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 역시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으나, 최근의 상승세에 따른 이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약세를 펼침. 여기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향후 미국 경제 회복세가 실망스러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임. 버냉키 의장에 따르면 불확실한 경제 전망은 면밀한 관찰을 필요로 하며 부진한 경기 확장으로 인해 경제가 외부충격(유로존 위기)에 여전히 취약하다고 경고함.

  한편, 그리스 정부는 2차 구제금융 지원이 최종 확정되기 위해 남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공적부문 채권자들의 손실탕감과 그리스 은행들의 자본 확충안을 놓고 여전히 힘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현재 그리스 정부는 오는 6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말까지 2차 구제금융 협정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과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협상을 마무리 할 계획임.

  비철금속: 전일의 상승세에 따른 이익실현 물량으로 장 중 약세를 펼쳤으나,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유럽재정안전기금(EFSF)와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에 더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하락세는 제한된 모습을 보임. 그러나,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의 침체 전망이 재부각 되며 장중 약세를 나타냄.   

  귀금속: 미 달러화 강세 및 유로존 우려로 인해 귀금속 시장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마감. Asia국가들의 주식시장 상승세 연동 및 인도지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의 실물 매수세가 나오며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냄. 또한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이 EFSF 투자방법 모색중이라는 소식에 추가적인 상승세를 나타냄. 하지만 최근 급격한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 및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반전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미 달러화 강세 역시 가격 하락폭을 더욱 넓힘. 계속된 미 달러화 강세 속에서도 긍정적인 미국 실업 지표로 인해 전일 종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 결국 전일 대비 소폭 상승 하며 장을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