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호주 홍수 관련 코멘트
이트레이드증권 강태현 애널리스트
-2월 1주 철강가격 전반적인 상승세
-호주 홍수 발생으로 인한 유연탄 공급차질 우려는 시기상조
-대형 광산업체 직접적인 피해소식 없음
주간 철강 가격 동향
2월 1주 철강 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시현했다. 1월 4주에 있었던 중국 춘절 연휴로 인해 수요감소가 있었으나 연후 종료 후 다시 수요 회복을 하여 중국 철강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열연, 냉연 및 철근 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3%씩 증가한 $676/톤, $800/톤, $658/톤을 기록했다. 원료가격도 상승하여 철광석은 $148/톤(+1.4% WoW), 유연탄은 $309/톤(+0.5% WoW)으로 마감했다. 미국동부 철스크랩 가격은 가격급등에 따른 단기조정 및 수요둔화의 영향이 지속되어 지난 4주간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 홍수 발생으로 인한 유연탄 공급차질 우려는 시기상조
2월 3일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 남부지역과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 북부지역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이 중 뉴사우스웨일즈주의 광산은 에너지용 유연탄(Thermal Coal)이 주로 매장되어 있고 철강용 유연탄(Metallurgical Coal)은 주로 퀸즈랜드주에 위치한 광산에서 생산되고 있고 대형 광산업체인 BHP Billiton과 Rio Tinto는 양 주에 유연탄 광산을 다수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우려되는 상황은 1) 홍수피해로 인한 유연탄 광산의 직접적인 피해와 2) 유연탄은 철로를 이용하여 해안가까지 운송이 되기 때문에 철로의 유실이다.
우리나라는 철강용 유연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물량은 2011년 기준 총 2,590만톤이다. 이 중 호주산은 1,218만톤으로 가장 높은 비중(약 47%)을 차지하고 있어 호주광산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국내 유연탄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호주에서는 2010 12월~1월에도 대홍수가 일어나 다수의 유연탄 광산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공급차질로 인해 2010년 12월 현물 평균가격 $290/톤에서 1월 평균 $301/톤, 2월 평균 $315/톤으로 인상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POSCO와 현대제철과 같은 고로사의 2분기 유연탄 계약 가격이 약 $330/톤으로 전분기 대비 약 47% 상승하여 작년 3,4분기 원재료 투입가격이 급등하였다.
그러나 [도표 2]에서 볼 수 있듯이 주요광산의 위치는 홍수 발생지역과 다소 거리가 있어 홍수 발생 나흘째인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또한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우량이 감소하고 있어 홍수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파악되어 지난해와 같은 유연탄 광산업체의 대규모 피해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