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2-02-07     정호근

- 그리스 여.야 합의 지연, 그리스-트로이카 2차 구제금융 논의 7일로 연기
- 독일 12월 제조업수주 1.7%증가로 예상치인 0.9%로 상회
- 중국의 전기동 재고는 지속 상승. 하지만 실물구매는 잠잠
- 유로그룹 의장,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경고

  금일 비철금속은 특별한 유로존의 악재가 흘러나오지 않으며 기술적으로 혼조세. 또한, EU가 그리스 여.야의 긴축안 합의 마감시한을 금일 오후 7시로 못박았음에도 불구, 그리스 총리의 마감시한이 연장되었다는 뉴스에 시장은 큰 움직임없이 보합권 흐름. 오히려, 오후 8시에 발표된 독일의 12월 제조업수주가 1.7%로 증가했다는 뉴스에 비철과 원자재들이 +로 잠시 전환.

  특별한 악재가 유로존 쪽에서 흘러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리스의 긴축안 타결이 늦어지면서 시장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반적으로 그리스에 대해서 회의적인 분위기. 지난 주말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한 인터뷰에서 이례적으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영향인 듯.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환시에서 달러화 매수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이에 전기동을 비롯한 여타 비철가격들은 소폭의 약세흐름. 전기동은 장중 8400부근까지 밀렸으나, 장후반 그리스가 공공부문 1.5만명 감원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또한, 중국의 전기동 재고가 늘어나지만 실물구매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투자은행들의 분석 역시 전기동 가격의 약세 흐름 지지. 이러한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 Standard은행의 원자재 분석가는 '시장참여자들이 중국에서 전기동 실물구매자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시장은 곧 이를 전기동 가격 하락으로 이끌 것'이라고 예측. 또한, 맥쿼리 원자재 분석가 '역시 $8,000이 현 상황에서 전기동 가격에 적당하며 이 부근에서는 강한 지지가 예상'된다고 분석.

  내일은 오후 8시에 독일 산업생산량 발표, 자정에는 Fed의장 버냉키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유로존 쪽에서의 큰 악재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비철 가격들은 독일의 경제지표와 달러화의 강세 여부에 주목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