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평판TV 시장, '韓 선두, 中 약진, 日 정체'

삼성 및 LG, 각각 20%, 13% 차지
중국 상위 6개사 평균 성장률 34% 기록

2012-02-09     전민준
  2011년 평판TV 시장에서는 한국이 선두, 중국이 약진, 일본이 정체된 모습이 두드러졌다.

  디스플레이 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는 2011년 전세계 평판 TV(LCD, PDP) 출하실적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2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LG전자가 13%로 2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3위는 9%를 기록한 소니가 이름을 올렸다.

  2011년 LCD TV 출하실적도 삼성, LG, 소니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LG의 LCD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각각 12%, 6% 성장한 반면 소니는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3개사의 출하량 모두 2,000만대를 넘어섰으며, 도시바, 샤프, 파나소닉이 1,000만대 규모로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2011년에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상위 6개 업체들의 평균 성장률이 34%를 기록한 것. 이들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률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특히 TCL은 전년대비 75% 성장한 940만대를 출하하면서 1,000만대를 눈앞에 뒀다.

  같은 해 PDP TV 출하실적은 파나소닉이 570만대로 1위, 삼성(520만대), LG전자(430만대)로 뒤를 이었다. 파나소닉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는 4% 성장해 출하량 격차를 줄였다. PDP TV 시장에서도 중국 창홍이 전년대비 158% 성장한 150만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도 한국업체들이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업체들은 올해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하게 침체된 내수시장 여파로 고전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