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 최대 해양가스처리 설비 건조

수주금액은 3조487억원 규모… 역대 최고 금액

2012-02-14     권영석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의 해양가스처리설비(CPF) 건조에 적극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일 일본계 호주의 자원개발업체인 INPEX社와 CPF(Central Processing Facility) 수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CPF는 부유식 해양생산설비의 일종으로 유전에서 가스를 생산, 처리하는 플랜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주한 해양가스처리설비는 가로, 세로 110m 크기에 상·하부구조를 합쳐 총중량이 10만톤으로 세계 최대 크기다.

  수주금액은 3조487억원(27억3,000만달러) 규모로 동종 플랜트 중 역대 최고 금액이며,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 4분의 1에 해당한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CPF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수주에서 설계 및 구매, 생산, 운송 등을 일괄 수주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방식으로 계약함으로써 해양설비공사 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내년부터 건조에 들어가 2015년 11월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