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2-02-15 정호근
지속되는 유럽 우려에 비철약세 지속
▒ 달러강세, 평이한 지표발표, 여전히 조심스러운 투자심리
금일 비철금속은 달러강세 및 유럽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약세장을 면치 못하였다. 전일 장 마감 후, Moody's는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의 AAA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으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유로권 국가들은 등급을 강등하였다. 시장에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지는 않았으나, 유럽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유로화 및 위험자산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한편, 비철금속 시장참여자들은 대체로 미국과 중국 경기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점차 회복하고 있는 미국경제와 중국의 금속 수요 등에 기대고 있으나, 해외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전기동 수입량이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여 심리적으로 전기동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들이 생각만큼 견고하지 않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전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4년부터 광석 수출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련된 금속들의 원광석에 대해서 수출을 금하는 것으로, 자국 내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채굴부터 제련까지 완성이 된 금속에 대해서만 수출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규제는 현재는 주석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니켈, 전기동, 망간, 석탄 등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이에 중국의 니켈 선철 생산업체들은 인도네시아로부터 가급적 많은 양의 니켈 광석을 긁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