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 유로존과 중국 제조업 경기의 수축국면
- 중국 전기동 수요의 제자리 걸음
- 칠레 Collahuasi 광산 오퍼레이션 재개
-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2단계 강등
금일 구리와 니켈은 전일의 랠리와는 반대로 전반적인 약보합세를 형성하였다. 이는 우선 중국과 유로존에서 발표된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PMI 지수들이 제조업 경기의 수축국면을 나타내는 50을 하회하는 결과가 발표된 것이 하락세를 이끄는데 한 몫 하였다. 중국의 PMI 제조업 지수는 이전치인 48.8 보다는 높지만 49.7로 여전한 수축국면을 나타내었고 유로존 제조업 PMI의 경우 예상치인 49.2보다 낮은 49를 기록하므로써 하락장을 이끌었다. 더욱이 어제의 랠리에 이은 단기차익실현 매물과 기술적 조정에 따른 하락세 역시 시장에 가격 하방압력을 불어 넣는 듯 보였다.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가 여전한 수축기를 나타낸다는 소식과 맞물려 중국의 전기동 수요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드는 듯 하였다. 중국의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자국내 70개의 도시중 단 한도시도 주택가격 상승이 없었음을 발표 하였는데 이는 최저 1년래 최악의 수준임을 시사하였다. 건설경기가 중국의 비철금속에 대한 수요의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부동산 경기의 수축에 의한 비철금속 수요 감소가 지속적인 가격 하방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 역시 낳는듯 하다.
지난 20일 강설로 인해 채광이 중단되었던 칠레의 Collahuasi 광산은 금일 다시금 채광작업을 시작하였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 Collahuasi 광산에서 생산되는 전기동의 경우 세계 공급량의 3%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광산으로 강설 이후 중단된 채광작업을 단기간에 재가동 하므로써 이로 인한 수급에 차질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듯 하다.
오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기존 경고대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등급으로 낮췄다. C등급은 사실상의 디폴트를 의미하는데 피치의 의견은 현재의 민간채권단들과의 '자발적' 국채교환이 강요에 의한 국채교환이나 다름 없다는 의견을 내비추며 국채교환 이후 추가 강등을 시사 하였다. 이에 시장은 무반응한 모습이지만 BOE의 찰리 빈 부총재는 그리스 합의가 유로존의 위기를 제거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유로존 위기의 근본적 해결이 아니었음을 시사하였다. 이러한 근황을 포괄해 볼 때, 단기적 위기는 넘긴 듯이 보이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여러곳에 산재 해 있음을 인식해야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