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2-02-28     정호근
독일, 그리스 구제금융안 통과 소식으로 비철 상승

▒ 미국의 긍정적 주택 지표 발표 및 그리스 구제금융안 통과로 비철 반등

  최근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며 조용한 흐름을 보이던 비철금속은 미 경제지표 호조 및 독일 의회의 그리스 구제금융안 통과 소식으로 상승전환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지난 주말 있었던 G20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유로존 국가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의하였지만, 이에 대한 해법에 대해서는 주요국가들 입장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지자 아시아 증시는 하락개장하였다.

   유로존 문제 뿐만 아니라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상품시장 전반적으로 조정 받았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유가는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붉어져 나오고 있다. FCStone의 한 애널리스트는 원유가격의 상승이 지속되어 현재에서 $10이상 상승한다면 비철뿐 아니라 모든 상품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독일 의회가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키면서 시장 분위기는 역전되었으며 위험자산들은 일제히 상승전환하였다. 독일 의회가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통과시켰지만 내달 1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그리스 문제 등의 거시적 요인뿐만 아니라 펀더멘털 요인도 비철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LME 전기동 c-3m 스프레드가 콘탱고에서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하면서 전기동 수요가 개선되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적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전기동 수급은 여전히 느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LME 전기동 재고는 미주지역에서 반출되었으며 미주지역에서의 전기동 수요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전기동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상해 전기동 재고는 지난 2002년 이래 최대치인 21만톤을 기록하고 있고, 신고되지 않은(unreported) 전기동 재고도 증가하고 있어 중국내 전기동 수요 둔화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