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2-02-28     정호근
- NYMEX 유가, 110불 선 앞 숨고르기, JP모건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 상단 기존 120달러에서 135달러로조정
- 독일 의회, 금일 그리스 2차 금융 구제안 투표
- 미국 지난 주에 이은 주택지표 호조로 인한 상승세
- 중/장기적 비철 수요 전망은 긍정적

  금일 LME 비철 금속시장은 장 초반 약세장을 연출하였으나 이내 상승 반전하여 강보합 마감 하였다. 이처럼 장 초반의 보수적인 움직임에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독일 의회의 비준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듯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열렸던 G-20 회담에서도 그럴듯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것도 오늘 독일 2차 구제금융안 승인 여부에 시장의 눈이 쏠렸던 이유다. IMF 가 국제 경제를 어둡게 전망함에 따라 이 역시 비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실물 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의 세력도 지난 주말의 약세를 극복하고 다시 강세로 전환함에 따라 현 비철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해석역시 가능하다.

  그러나 시장의 중/장기적인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먼저,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있다. 세계 2대 케이블/전선 생산업체인 중국의 Nexans 사는 2013-14 금속 수요가 6~7%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는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와 큰 연관이 있다.

  Nexans의 Satrijo Tanudjojo 회장은 "케이블 성장률은 GDP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인 6~7% 혹은 그 이상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장 중 미국의 미결주택매매 지표가 이전치인 -3.5%에서 2.0%로 증가되었다는 소식이 지난 주의 신규주택매매의 호조세와 맞물려 미국의 건설경기가 부양하고 있다는 희망이 시장에 퍼지면서 다시금 비철시장의 상승세를 유도하였다. 한편 독일 하원의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승인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하여 이내 비철시장은 결국 상승반전 하였다.

  현재의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들과, 유럽 LTRO등으로 유발된 유동성에 의한 금과 원유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비철 금속 가격 역시 spillover effect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역시 상존한다. JP 모건사는 금년 유가 전망을 기존의 120 달러에서 135달러로 조정하며, 계속적인 상승을 예상하기도 했다. 넘치는 유동성과 갈곳없는 돈의 움직임이 각종 자산 가격에 상존해 있는 Risk와 더불어 비철 금속의 상승을 이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