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단신)서울시 재건축 시가총액 2조원 증발 외 2건

2012-02-28     박진철

(건설단신)■서울시 재건축 시가총액 2조원 증발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4개월 변동액 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4개월 동안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2조3,000억원 이상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은상 전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4개월(2011년 10월 28일~2012년 2월 27일)동안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2조3,175억8,800만원이 줄었다. 박 시장 취임 당시 시가총액은 85조8,581억7,200만원이었으며, 2월 27일 현재 83조5,405억8,400만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 재건축 추진 일지
2011-11-16 개포주공2·4단지, 개포시영 정비구역 지정안 보류
2011-12-08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3종 상향 수정 가결
2011-12-15 서초구 방배동 경남 종상향 보류
2011-12-15 서초구 방배동 삼익 층수 하향 권고
2011-12-21 서초구 반포동 한양 용적률 상한 보류
2011-12-21 강남구 삼성동 홍실 종상향 보류
2012-01-30 서울시 뉴타운 정비사업 신정책 구상 발표
2012-02-01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 용적률 상향 보류 결정
자료: 서울시
 
  조 애널리스트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 감소 이유는 재건축 사업에 제동에 걸리면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이 취임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4단지와 개포시영의 정비구역 지정안이 보류됐고 서초구 방배동 경남, 반포동 한양 등도 용적률·종상향이 보류된 바 있다. 또 지난 1월 30일에는 ‘서울시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 구상’이 발표되면서 재개발은 물론 재건축까지 매수세가 위축된 상태다. 지난 2월 1일에도 잠원동 신반포6차의 용적률 상향이 보류됐다.

  한편 강남권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강남구다. 강남구는 4개월간 1조811억2,000만원(22조6,025억9,000만원→21조5,214억7,000만원)이 줄었다. 

  서초구 시가총액은 7,327억4,000만원(25조586억2,000만원→24조3,258억8,000만원) 감소했다. 강동구 시가총액은 2,140억4,750만원(12조95억9,650만원→11조7,955억4,900만원) 줄었다. 송파구는 다른 구에 비해 시가총액 하락 폭이 적은 편이다. 시가총액 감소액은 1,844억2,000만원(16조8,136억4,000만원→16조6,292억2,000만원)이었다.

  이 밖에 노원구가 546억4,000만원(7,698억6,500만원→7,152억2,500만원), 용산구가 481억8,000만원(3조686억5,000만원→3조204억7,000만원) 순으로 하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 태국서 플랜트 수주
6천만달러 규모 전력·스팀 공급 설비 계약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박기석)은 지난 2월 27일(현지시각) 태국의 PTT로부터 6천만달러 규모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태국 라용(Rayong)시 맙타풋(Map Ta Phut) 공단에 건설될 이 설비는 현재 상업가동 중인 ESP(Ethane Separation Plant, 에탄가스 분리 플랜트. 가스혼합물에서 에탄가스를 분리하는 설비) 플랜트에 필요한 전기와 스팀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25MW급의 가스터빈발전기와 105MW급의 폐열회수보일러를 포함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수행하며, 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0년에 완공한 2건의 가스 플랜트(ESP, GSP-6)에 이어 이번 추가 설비도 맡게 됐으며, GSP-6 플랜트는 사업 수행역량을 인정받아 미국 프로젝트경영협회(PMI)로부터 ‘우수프로젝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발주한 태국의 PTT는 수십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한 해 매출이 태국 GDP의 20%가 넘는 태국 최대의 에너지 그룹으로 향후 10년간 수백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건설 분야 해외진출 협력강화 워크숍’ 개최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2월 28일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건설 분야 해외진출 협력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중소건설업체와 엔지니어링업체가 공기업·대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으로 해외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의 4대 공기업, 종합 및 전문건설업체, 감리·CM·설계 등 엔지니어링 업체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크숍 프로그램은 ‘공생발전을 위한 해외건설진출 협력방안’과 ‘해외진출 협력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공기업, 시공업체, 엔지니어링 업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우리 업체의 해외수주 실적이 591억달러에 이르는 등 대형 건설업체들은 활발한 해외 사업을 통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의 위기를 극복해 왔으나, 중소건설업체와 엔지니어링업체는 상대적으로 해외진출의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는 판단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