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 독일 의회 승인으로 일단락…그러나 S&P 그리스 신용등급 선택적 디폴트로 하락
- 29일 유럽 2차 LTRO 기대감 고조
- 전기동 시장, 백워데이션으로 전환
전일 장 후반부터 오름세를 보인 비철 시장의 오름세는 오늘 역시 이어졌다. 이는 금일 새벽, 독일 의회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문제를 마무리 지으며 단기적으로 그리스 불확실성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안도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S&P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하향조정 하였다. 시장은 이 같은 뉴스에 면역력이 생긴 듯 비철 시장의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데일리 FX의 크리스토퍼 베치오는 이 같은 조치가 유로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않겠지만 유로존의 연쇄적인 디폴트 위험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EU 집행위원들은 유럽 경제가 안정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리스 사태로 대표되는 유로존의 위기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 늘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유럽의 2차 LTRO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위험 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긴 모양세다. 시장은 2차 LTRO 규모를 4500억 유로에서 7000억 유로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금번 유동성 공급이 위험 자산의 랠리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의 군터만은 "할당액이 8000억 유로 정도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한 랠리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29일 전까지 시장의 기대감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단기적인 장을 보는데 더 유효한 견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일 약세를 보이던 유로화는 그리스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다시 강세를 보이며 1.34선을 회복했다. 이같은 달러화의 약세 역시 금일 비철 금속 랠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덧붙여, 전기동의 경우 지난 4분기 이후 계속적으로 재고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 부터 벡워데이션 시장으로 전환된 시장의 모습도 주목해야 할 듯 보인다. 전일 시황에서 전했듯, 중국의 수요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상존하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근월물보다 원월물의 가격이 더높은 콘탱고의 모습이 보이는 상품 선물 시장에서 그 반대로 전환했다는 점은 단기적인 수요 상승의 전조로 해석할 수 있으며 중기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