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강원도 '희유금속 클러스터' 구축

강원도 및 영월군과 함께 MOU체결
영월 제3농공단지 부지에 제련설비 건설

2012-03-02     권영석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엠텍(대표 윤용철)이 강원도 영월에 희유금속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포스코엠텍은 강원도 영월에 희유금속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영월군, 포스코엠텍이 협력키로 하는 투자협약식(MOU)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엠텍은 지난 1월 몰리브데넘(Mo) 습식탈황기술을 활용한 제련사업을 추진, 약 50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향후 약 4개월간 탈황설비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영월 제3농공단지 부지에 몰리브데넘, 탄탈륨, 니오븀, 네오디뮴 등의 제련설비가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상반기 중 몰리브데넘 제련설비를 구축할 경우 하반기부터 연간 2,400톤 규모의 산화몰리브덴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윤용철 포스코엠텍 대표는 "희유금속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포스코엠텍이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최근 추진중인 고순도 페로실리콘, 마그네슘 제련, 고순도 알루미나 제조 등의 사업 성공을 통해 소재전문기업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엠텍은 세계 몰리브덴시장이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자동차·조선산업이 발달하면서 국내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엠텍 관계자는 "몰리브덴 습식탈황 사업은 기존 건식방식보다 저렴한 제조비와 원가절감 효과로 고부가가치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습식탈황 제련사업을 계기로 몰리브덴 원료광산에서 최종 제품까지 생산하는 일관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용철 포스코엠텍 대표, 최문순 도지사, 박선규 영월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공장설립과 인력채용, 추가적인 광물 자원의 이용 및 개발 등에 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