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 7.5%로 햐향 조정
*시장의 계속되는 최근의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
*글로벌 경제의 악동 그리스, 다음은 스페인?
최근 중국의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결정과 경기부양을 위한 여타의 정책들 처럼, 5일 부터 개최되는 중국의 양회에서 역시 정책적 호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하향 조정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 목표치를 7.5%로 제시하였는데 이는 2004년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성장률인 9.2%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고용 안정과 사회안정을 위해서는 8%의 성장룰을 달성해야 하는 중국의 이같은 목표치는 시장에서의 유동성이 대규모로 공급될 수 있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뜨리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오기에 충분하였다.
지난 수개월 간 세계경제에 가장 큰 이슈가 유럽과 그리스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문제였다면 현재의 가장 큰 이슈는 유가의 고공행진이다. 물론 최근의 유가상승은 과거 경기 회복을 위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양적 완화 조치에 따른 영향이 반영 된 것은 확실한 듯 보인다.
그러나 유가가 계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선진국 들의 경기 회복세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다시 침체기에 빠질 수 있고 이머징 마켓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우려가 이란 발 긴장이 점차 고조됨에 따라 더욱 힘을 실어가는 추세다. 예로 최근 비철금속수요를 상당 부분 차지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가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도 보도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스는 현재 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에 갖은 힘을 쏟아 붓고 있다. 금번 국채교환 협상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 만은 아니다. 8일까지 마감시한인 이번 협상이 우선적으로 75%의 참여율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독일의 투자자 들이 협상에 대하여 거부하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불안심리를 키우고 있다. 더욱이 스페인 역시 올해 재정적자 수준을 5.8%로 당초 합의치를 넘어섰고 최근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지표들이 재차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처럼 악재가 여럿 겹친 금일의 비철시장은 약세장을 면할 수 없었다. 경제펀더멘펄에 크게 좌우되는 시장 특성상 최근의 중국경기의 근황과 최근 유가의 방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란에서의 긴장감 고조, 그리스의 국채교환 협상의 진행 방향과 결과에 이목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