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포스코, ‘부산大ㆍ금속학과’ 출신 급부상
승진임원 중 부산대 24.1%, 금속학과 27.6%
연공서열 벗어난 능력 위주 인사 평가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학벌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능력을 우선한 인사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발표된 포스코의 전무 이하 승진임원의 학력(대졸 기준, 석ㆍ박사 학위 제외)을 살펴보면, ‘SKY’로 대변되는 일류대학 출신 보다는 지방대학 출신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부산대 출신이 전체 승진자 29명 가운데 7명으로 24.1%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다음으로 경북대와 한양대가 각각 3명씩으로 10.3%를 기록했다. 반면에 ‘SKY’로 표현되는 서울대(2), 고려대(1), 연세대(1) 출신은 4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도 지방대가 14명으로 48.3%, 수도권이 13명으로 44.8%, 기타(외국유학, 방통대)가 6.9%의 비중을 차지해 오히려 지방대학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공별로는 철강업체 특성상 금속학과가 8명(27.6%, 자원공학ㆍ지질학과 포함시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무역학과(5명, 17.2%), 법학과(4명, 13.8%), 경제학과(3명,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상으로는 이공계에 비해 인문계 비중이 두 배 가량 높았지만, 승진자를 포함한 전체 임원 중에서는 아직까지 금속학과 비중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제철소 현장근무를 시작으로 승진해 왔기 때문에 관련학과인 금속학과 출신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학과 비중도 높아 해외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인사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특정 지역, 출신들을 우대하는 인사는 아니다”라면서 “앞으로도 연공서열 보다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통해 조직력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포스코 전체 정규직 직원은 1만7,451명이며 임원수(상무 이상)는 00명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직원 10만3,052명 가운데 964명의 임원(전문위원 이상)을 두고 있다.
<포스코 승진임원 대학학력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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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출신대학 | 인원 | 비중(%) | 구분 | 전공 | 인원 | 비중(%) | |
수도권(44.8%) | 서울대 | 2 | 6.9 | 인문계(62.1%) | 경영 | 1 | 3.4 | |
고려대 | 1 | 3.4 | 경제 | 3 | 10.3 | |||
연세대 | 1 | 6.9 | 국문 | 1 | 3.4 | |||
한양대 | 3 | 10.3 | 무역 | 5 | 17.2 | |||
성균관대 | 1 | 6.9 | 법학 | 4 | 13.8 | |||
한국외대 | 2 | 6.9 | 아랍어 | 1 | 3.4 | |||
홍익대 | 1 | 3.4 | 영어 | 1 | 3.4 | |||
인하대 | 2 | 6.9 | 행정 | 2 | 6.9 | |||
지방(48.3%) | 부산대 | 7 | 24.1 | 이공계(37.9%) | 금속 | 8 | 27.6 | |
경북대 | 3 | 10.3 | 자원공학 | 1 | 3.4 | |||
강원대 | 1 | 3.4 | 지질 | 1 | 3.4 | |||
영남대 | 2 | 6.9 | 전기 | 1 | 3.4 | |||
전북대 | 1 | 6.9 | ||||||
기타(6.9%) | 방통대 | 1 | 3.4 | |||||
웨인주립대 | 1 |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