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자재 수급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지경부, 수급 차질 대비… '원자재상시경보시스템'도입

2012-03-23     권영석

  정부가 세계 경기 불안정으로 국제 원자재 수급에 곤란을 겪을 중소기업을 위해 2,5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비철금속 희유금속의 비상 비축량을 2개월분으로 늘리는 동시에 1조6,000억원의 비축재원도 마련,원자재 수급 차질에 대비한 '원자재상시경보시스템(WACS·Warning And Control System)'을 도입하고 원자재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최근 지식경제부와 조달청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1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자재 수급과 대응방안'을 내놨다.

  지경부에 따르면 원자재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비철·희유금속의 비축량을 국내 평균 수입수요의 2개월 분으로 늘린다. 이에 따른 투입 비용으로 1조6,000억원의 비축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을 경우, 비축물자의 방출량을 탄력적으로 확대해 방출가격을 할인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원자재의 주간 방출한도는 알루미늄 2,000톤, 전기동 1,000톤, 연 600톤, 아연 300톤, 주석 50톤, 니켈 70톤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자재 비축량은 ▲석유 185일 ▲LNG 20일 ▲LPG 38일 ▲나프타 10일 ▲ 철광석 28일 ▲유연탄 33일 ▲비철금속 31일 ▲희유금속 33일 ▲펄프 40일 ▲폐지 16일 등이다.

  한편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산업원자재가격지수(IRPI)를 개발해 원자재시장 모니터링과 경보등급 산출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