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2-03-27     권영석

*버냉키, 경기부양적 정책 지속 필요성 강조
*독일 IFO지수 8개월내 최고치 기록
*Codelco, 중국 전기동 수급상황 타이트 할 것으로 예상


버냉키의 힘은 강했다. 버냉키는 전미 실물경제협회(NABE)연례 컨퍼런스 사전 연설문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주목할만한"하락세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버냉키는 미 경제가 아직 정상 상황과는 거리가멀며, 실업률의 추가 개선을 위해 Fed의 경기조절적 정책이 지원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이 발언 이후 시장의 움직임은 격렬했다. 1.3250 언저리를 맴돌던 유로화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하던 금주 저항선인 1.30선을 넘어섰고, 금 가격 역시 25달러 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 같은 추세에 비철 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버냉키 발언 직후,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구리의 경우 수급에 대한 전망과 함께 힘을 받으며 전일대비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지표 역시 호조세를 보이며 약달러세에 힘을 보탰다. 버냉키 발언 전에 발표된 독일 3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109.8로 지난달의 109.7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독일의 경기 회복 소식은 크지는 않았지만 시장은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과 함께, 8개월 래 최대치라는 점에 무게감을 두는 것으로 보였다.

한편, 세계 최대 구리 생산 업체인 Codelco사는 리포트를 통해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금년 전기동 가격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였다. 참고로 지난 2 주간 전기동 시장은 중국 제조업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약보합세를 보인바 있다. 뿐만 아니라 Xstrata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 놓았다.

Xstrata의 CEO Charlie Sartain은 유럽 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주요 이머징 국가들의 구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구리 광산을 통한 공급은 제한적이라며 구리 가격의 상승세를 예견했다.

덧붙여 맥쿼리측은 ICSG의 자료를 인용하며 작년 12월 저점을 찍었던 중국 외 시장의 전기동 수요가 점점나아지고 있다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