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볼리비아 리튬 배터리 생산 공동사업자 선정

한국컨소시엄, 꼬미볼社와 기본계약 체결
올 상반기 중 합작법인 설립키로

2012-03-28     권영석

  한국광물자원공사, 포스코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볼리비아가 추진하는 리튬(Li)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 공동사업자로 확정됐다.

  한국컨소시엄이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국영 광업기업인 꼬미볼과 리튬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에 합의하는 기본계약(HOA)을 체결했다고 28일 광물공사가 밝혔다.

  광물공사에 따르면 포스코, 꼬미볼社 등 리튬 배터리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에 필요한 자금은 추후 지분 비율에 따라 현금 및 현물로 납입키로 합의했다.

  특히 합작법인은 2014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2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내달부터 내년 말까지 공동기술 개발, 파일럿 플랜트 건설 등을 완료, 최적의 탄산리튬 제조 기술을 선정할 예정이며 2014년 상반기 중 2단계인 제품 생산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꼬미볼은 리튬, 니켈, 망간 등 리튬 배터리용 소재 원료를 공급하고 한국컨소시엄은 관련 제조 기술을 지원하고 제공한다.

  김종신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양국의 관계가 전략적 파트너에서 동반자적 사업 파트너로 격상됐다"며 "앞으로 한국이 볼리비아가 주도하는 탄산리튬 개발에 참여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우유니 염호 탄산리튬 개발사업은 ▲1단계 파일럿 플랜트 시험 가동 ▲2단계 탄산리튬 직접 제조 ▲3단계 리튬 배터리 사업 외국 기업 참여 등 볼리비아 정부 주도의 국가 전략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 권오준 포스코 사장 등이, 볼리비아 측에서는 마리오 이뽀레 광업제련부 장관, 엑토르 에기바르 꼬미볼 사장, 루이스 알베르토 에챠수 증발자원국총국장 등 정부 및 관계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