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떠난 악재 때문에 새로운 호재 놓치나?

1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2012-04-10     정호근

* 전일 동향
  지난 5일 메탈 일제히 상승. 특히, 니켈은 3% 넘게 상승함. 이는 개선된 美 경제지표와 저가매수 기회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 특히, 장기간 휴장이 이어진다는 점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듯. 알다시피 지난 6일 Good Friday, 9일 Easter Monday로 인해 LME는 휴장이었음. 한편 전일 유가와 美 증시는 하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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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 감소. 예상 상회.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6천명 감소한 35.7만명. 예상치 35.5만명을 상회. 08년 4월이래 최저. 계속실업급여 신청자수도 전주대비 1.6만명 감소한 333.8만명. 

* 전기동
 PASAR 구리 제련소 재가동 할 듯.
오는 7월 화재로 조업이 중단된 PASAR 구리 제련소가 재가동에 들어갈 듯. Glencore International사의 PASAR 구리 제련소는 지난 1월 화재로 제련소 오염방지 시설이 파손되어, 제련소 재가동이 늦어졌음. Glencore사는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오염방지 장치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언급. PASAR 제련소는 필리핀 유일의 구리 제련소로, Glencore사는 1999년 필리핀 정부로부터 제련소 지분을 구매. 연간 구리 생산능력은 21만 5,000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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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13% 상승한 $8,361.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5,100톤 증가한 264,775톤. Cancelled warrants는 77,725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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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켈
 中, 니켈 원광 수입 증가.
올해 중국의 1~2월 정련니켈 수입은 전년동기보다 11.6% 감소. 반면, 니켈 원광 수입은 74.5% 증가.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석 수출제한 정책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중국의 니켈생산 원재료 부족 문제가 향후 대두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기 때문인 듯. 

* 알루미늄
 Alcoa, 알루미나 감산계획 발표.
Alcoa사는 대서양 인근의 알루미나 생산시설에서 39만 톤의 감산을 실시할 것 발표. 다만, 알루미나 생산시설의 위치는 밝히지 않음. Alcoa사는 올해 1월 자사의 알루미늄 생산능력 가운데 약 531,000톤(전체 생산능력의 12%)을 가동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음. 39만 톤의 알루미나 감산은 약 20만 톤의 알루미늄 생산 감소에 해당.

* 금일 전망

떠난 악재 때문에 새로운 호재 놓치나?
 
지난 상승에 허탈함을 느낀다. 상승이라 하지만 그 폭이 매우 미미하기 때문이다. 일목균형표상으로 놓고 보더라도 기준선에 막혀, 구름대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림 1).  

[그림 1] 기준선에 막혀, 구름대에 갇힌 전기동 가격

  문제는 금일이다. 휴장 덕분(?)에 반영안된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인지 금일 아시아장에서 LME 전기동 가격은 $100넘게 하락출발 했다. 스페인 관련 우려가 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발표된 상해 전기동 재고가 다시 증가하며 재고에 대한 부담을 재인식 시켰다(그림 2).

 

 

[그림 2] 다시 증가한 상해 전기동 재고

  때문인지 중국의 호재에도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금일 발표된 中 무역수지가 예상밖 크게 개선됬는데도 말이다. 중국 3월 무역수지는 53.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3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과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이는 분명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나침을 의미함에도 불구,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하락세가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알다시피, 최종 가격 결정은 미국에서 이루어진다. 아시아 장에서 반영안된 호재라도 미국 장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휴장으로 반영안된 악재와 겹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때문에 금일 전기동 가격은 지난 악재와 새로운 호재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시기상으로 가격 향방에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금일 가격은 향후 가격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담고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