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경제성장 8.2% 전망

中 세계은행, 기존 8.4%에서 8.2%로 하향 조정

2012-04-13     문수호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이 8.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을 기존 8.4%에서 8.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8.6%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12일 중국 경제에 관한 새로운 분기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가 앞서 예상했던 8.4%에서 8.2%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8.2%도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달 언급한 목표치 7.5%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수 차례 낮추는 등 잇따른 부양 조처를 해온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장 둔화의 상당 부분이 유럽 위기에 따른 수출 위축에서 비롯된 것으로 내수는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 8% 웃도는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블룸버그는 13일 인민은행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중국 내의 위안화 대출이 지난달 1조 100억 위안(약 183조원)으로 1년여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