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동향(4월 23일)
브렌트 유가가 유럽 채무위기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19일 런던거래소의 브렌트 선물 최근월물(6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118.00달러를 기록했다고 한국석유공사는 전했다.
반면 브렌트 최근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 가격은 하락(배럴당 -0.01~-2.01달러)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0달러 하락한 102.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18달러 하락한 115.40달러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국채 발행이 성공리에 이뤄지며 브렌트 최근월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재무부는 25.4억만유로 규모의 2년물 및 10년물 국채를 예정대로 매각했다.
14.3억 유로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5.7%를 기록해 지난 1월의 5.4%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심리적 마지노선인 6%를 하회했다. 그러나 주요 경기지표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 차월물 및 서부 텍사스산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전망치(37만건) 대비 높은 수준인 38.6만건을 기록해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부동산중개협회(NAR)에 따르면 3월 기존 주택 판매도 전월 대비 2.6% 감소해 시장 예상치(0.4% 상승)를 하회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4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도 8.5로 하락해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