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여수엑스포 포스코관
앵무조개 형상화…역사와 미래 성장의지 담아
여수엑스포역을 나오면 시야에 바로 들어오는 곳이 포스코관 <포스코 파빌리온>이다.
다음달 12일에 3개월 일정으로 열이는 여수세계박람회는 지구촌에서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 중 하나로, 지난해 열린 상하이엑스포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엑스포에 속한다.
24일 방문했을 때 여수엑스포 전시장 공사 마무리가 한창인 가운데, 포스코관은 대부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관람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여수엑스포 내 독립기업관 중 포스코관은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
연면적 2,113㎡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된 포스코관은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의해 반들반들하게 다듬어진 앵무조개를 모티브로 해 디자인된 포스코관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통해 포스코의 역사와 미래 성장의지를 담았다.
정면은 별도의 문이 없는 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기업철학을 보여주고 있으며, 바다 쪽은 바다를 향해 열어놓은 ‘귀’의 형태를 이미지화해 자연의 소리에 경청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의지를 담았다. 또한 하늘이 막힘없이 올려다 보이는 ‘눈’을 형상화한 통로를 통해 포스코의 비전을 표현했다.
포스코관의 디자인을 전담한 JKMM사의 건축가 티무 쿠켈라(Teemu Kurkela) 씨는 “포스코관은 미래를 향한 포스코의 지속가능 경영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며, 이곳을 방문한 관객은 포스코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고, 바다의 언어를 듣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8월 12일까지 총 93일간 진행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총 2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박람회에는 총 105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