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도 내달 HR價 할인 축소
5월 출하분 적용계획 밝혀
2012-04-25 방정환
열연 제조3사 가운데 가격에 대해 함구하던 동부제철이 5월 출하분 기준으로 열연강판 가격할인을 축소한다.
25일 동부제철(부회장 이종근)은 기존에 계획했던대로 내달 출하분을 기준으로 톤당 3만원의 열연강판 가격할인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각각 주문투입분을 기준으로 가격할인을 축소한 데 이어 동부제철이 할인을 축소함에 따라 국내 열연강판 가격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제철은 열연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가운데 최근 타사의 가격인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출하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또한 가격 적용시점을 기존대로 출하분으로 하되 주문투입분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가격할인이 유통시장에 반영되면 동부제철산 열연코일은 톤당 86~87만원선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동부제철은 지난 3월부터 월 18만톤 이상의 열연강판을 생산하며 가동률을 높여 왔지만 아직까지 열연사업에서 적자 상태에 놓여 있다. 가격인상 외 다양한 수익성 개선방안을 통해 오는 6월까지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