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단조산업 실태조사 결과2>단조업계 “지난해보다 올해가 어렵다”

2011년 실적 대비 2012년 전망은 부정적

2012-05-02     박진철

 <편집자주>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이 실시(조사 기간: 3월 26일~4월 4일, 167개 업체 대상 전화·팩스 조사)한 ‘2011년 단조업체 실태조사’ 두 번째 내용을 싣는다. 2011년 단조업체 실태조사의 내용은 2011년 경영실태와 생산·판매, 인력, 투자, 경영 애로, 수출 등이었으며, 응답업체는 82개 업체로 응답률은 49%였다. 단조조합은 지난 2010년에도 단조업체 실태조사(응답 74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 단조업계는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 기조 등에 따라 원자재가격 반영 애로사항은 줄어든 반면 납품단가 협상 애로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2·3차 납품업체에 많이 속한 단조업계는 납품거래 애로사항 해결이 시급한 사안이다. 이번 조사에서 단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반영 애로가 2010년 56.8%에서 2011년 52.4%로 낮아진 반면, 납품단가협상 애로는 2010년 20.3%에서 2011년 25.6%로 늘었다고 답했다. 단조조합은 최상위 원청기업이 공정거래를 적극적으로 견인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2년 전망에 대해 단조업체들은 25.6%가 좋을 것으로 답한 반면, 47.6%와 26.8%가 보통과 나쁠 것이라는 응답에 표를 던졌다. 이는 2010년 조사 당시 2011년 전망에서 좋다라는 응답을 했던 업체가 40.2%, 보통이라는 응답을 했던 업체가 46.3%, 나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13.4%였던 것에 비하면 단조업체들이 2012년 전망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끝으로 단조산업 경기 전망과 관련 단조조합은 2010년에는 일본 도요타 380만대 리콜 등의 호재로 자동차 관련 수요가 본격 증가했으며, 2011년에는 그리스 위기와 유로존 지원 여부 문제로 한국 단조품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점이 주요 이슈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2012년에는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불안감 증대, 한-미 FTA, 한-중 FTA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