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건설경기, “올 하반기 회복된다”

2012년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 국면 진입 예상
부동산 관련 조치 완화·SOC투자 확대에 속도 좌우

2012-05-08     박진철

 건설산업정보센터(센터장 김재영)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건설경기가 2012년 상반기에 저점을 지나서 점차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정보센터는 이러한 추이가 지속할 경우 2012년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2013년 상반기부터 건설경기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총선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부동산 관련 조치를 완화하거나 추경예산 등을 편성해 SOC투자를 확대하면 건설경기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게 건설산업정보센터의 분석이다.
 
 한편 2012년 상반기 건설수주액은 4.1% 증가하고 건설투자는 0.3% 감소할 것으로 건설산업정보센터는 전망했다.
 
 
 ■2012년 상반기 수주액 4.1% 증가 전망
 
 2012년 상반기 건설수주는 건설예산 조기집행 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건설산업정보센터는 내다봤다. 수주는 금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가 예상됐다.
 
 공종별로 토목용 수주는 4.3% 증가가 전망된다. 토목 공종의 경우 대형국책사업의 종료 등으로 대규모 공사가 감소해 2012년 상반기에 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건설예산 조기집행 효과와 전년도 동기 수주가 19.4% 감소했던 기저효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러한 추이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3월과 4월의 수주실적에 따라 예상이 달라질 것으로 건설산업정보센터는 내다봤다.
 
 건축공종은 금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가 전망됐다.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음에도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민간 부문의 소규모 공사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총선 이후 부동산 경기 관련 정부 조치에 따라 경기회복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건설산업정보센터는 내다봤다. 산업설비공종은 세계경제의 성장률 둔화로 산업설비 투자도 관망하는 분위기인 데다 전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어 금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가 전망됐다. 조경공종은 전년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5.9% 증가가 예상됐다.
 
 
 ■2012년 상반기 실질 건설투자는 감소세 지속
 
 실질 건설투자는 2012년 상반기에도 감소세가 지속할 것으로 건설산업정보센터는 전망했다.
 
 건설산업정보센터는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와 건축착공면적은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의 지속과 SOC투자 저조로 건설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정보센터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총 건설투자는 0.3% 감소가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주거용 건설투자가 6.0%, 토목용 건설투자가 0.1% 감소하고, 비주거용 건설투자만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주거용 건설투자의 증가는 부동산 연관 투자보다는 사무실, 오피스텔 등 민간 부문의 투자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