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전일 동향
품목별 엇갈린 행보 보인 메탈. 하지만, 대표적인 메탈인 전기동은 하락함. 이는 유로존의 정치적인 불확실성과 실망스런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 때문인 듯. 이로 인해 미 증시와 유가도 하락한 듯.
美 비농업부분 고용 예상 크게 하회. 미국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1.5만명 증가. 예상치 16만명 증가를 하회. 6개월래 최저 증가. 민간부문 고용도 전월대비 13만명 증가. 예상치 17.5만명 증가를 하회. 반면, 정부부문은 1.5만명 감소함.
한편, 실업률은 전월대비 하락한 8.1%를 기록. 예상치 8.2%을 하회. 09년 1월이래 최저 실업률. 이는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 등에 기인한 듯. 시장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 美 실업문제는 경기 문제가 아닌 기술진보와 재교육 부재 등에 따른 구조적 문제. 성장촉진을 위한 당국의 재정 및 통화 정책이 바닥난 상태라고 언급함.
*전기동
올해 중국 정광 수입 증가. 지난 4일 LME 아시아 세미나에 참여한 China Minmerals社 CIO는 올해 중국 정련 구리 생산이 늘어나 정광 구리 수입 물량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 정련 구리 생산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 이상 상승세를 유지할 듯. 이로 인해 올 연말 중국 구리 정련 능력은 823만톤이 될 것이며, 구리 제련 능력은 전년대비 65만톤 증가한 472만톤이 될 듯.
반면, 구리 소비는 소폭 줄어들 전망. 한편, 전체 생산의 76%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기업간의 인수합병으로 상위 10대 생산 기업이 탄생하고 2015년까지 상위 10대 기업이 구리 생산의 약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함.
Sentinel 구리 광산 프로젝트 착공 연기. First Quantum(세계 구리생산 10위 기업)는 잠비아와 전력 공급 및 전력 관세에 대한 협의를 확정 지을 때까지 착공을 연기한다고 발표. 또한 이달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하기 바라며 장마철 건설 지연이 우려돼 최소 8월까지는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임.
한편, Sentinel 구리 광산에 17억 달러를 투입해 2014년에 정광 구리 50,000톤을, 2015년 150,000톤을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약 300,000톤 처리 규모의 제련소가 함께 착공될 예정.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66% 하락한 $8,17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4,575톤 감소한 230,625톤. Cancelled warrants는 73,600톤.
* 금일 전망
내상 아닌 외상, 빠른 회복 기대....
또 하락했다. 3일 연속 하락이다. 그래도 하락폭은 미미해 고려했던 지지선을 넘지 않았다. 이는 곧 여전히 상승할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의 하락은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대외적인 여건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펀더멘탈만 놓고보면, 하락보단 상승이 맞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는 달리, 전기동 수급은 오히려 더욱 타이트해지는 분위기다.
[그림 1] 둔화 우려에도 빠지고 있는 재고
우선, 모든 거래소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증가만했던 상해거래소(SHFE) 재고까지(그림 1). 지난주 상해 재고는 전주대비 8,135톤 감소한 196,627톤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새로운 신규광산 개발이 정체되는 가운데, 중국의 정광수요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특히, 지난번 중국의 제련소 폐쇄 소식에도 불구, 정련구리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물론, 中 경기둔화로 수요는 소폭 줄어들 수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타이트한 정광공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마저 올해 세계 구리 광산생산 증가율 전망을 크게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구리광산 생산이 전년대비 9.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최근 이를 크게 하향조정한 5.1%로 낮추었다.
그 이유는 페루의 광산개발 반대운동과 아프리카 자원 민족주의 등이 광산개발 불확실성을 심화시켰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구리광산 생산은 더욱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ICSG는 올해 전기동 공급부족 전망을 기존과 비슷하게 전망했다(약 23.7만톤).
물론, 지난주 전기동을 하락시킨 악재는 그대로다. 걱정했던 유로존 정치적 갈등은 현실이 되었고, 미국의 경기는 다시 정체되는 분위기다. 거기에 중국은 여전히 기대보단 우려가 더 크다. 기대했던 지준율 인하 발표라도 있으면 모를가? 특별히 기대되는 호재는 없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사실 지금의 악재들은 표면상으로 들어난 것 없이 추측과 해석이 난무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일단, 추가 악재없이 시장이 잠잠해지면, 상승에 대한 기대가 살아날 수도 있다.
[그림 2] 피보나치 H-L 되돌림으로 본 전기동 가격
특히, 지난 주 금요일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가격은 좀 더 내려가도 다시 올라올 가격이었다. ‘피보나치 H-L 되돌림’으로 볼 때 더 이상 가격 하락은 심화되지 않고, 61,8%인 $8,129.07에서 기술적인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현실로 이어진 것이다. 금일 별다른 지표발표 없는 가운데 타이트한 수급에 지지받고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 같다.
예상레인지: $8,129~8,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