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동반성장지수 ‘우수·양호’
동반성장위, 56개사 중 6개사 우수·20개사 양호
2012-05-11 박진철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의 동반성장 노력이 우수하거나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유장희 위원장)가 10일 발표한 201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는 우수 등급을, 현대제철은 양호 등급을 기록했다.
2011년 동반성장지수 산정 결과 | ||
평가대상 |
평가등급 |
기업명(가나다순) |
56개사 |
우수 |
기아자동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
양호 |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롯데건설, 롯데쇼핑, 삼성중공업, 삼성코닝정밀, 삼성SDI, 삼성SDS, 이마트, 포스코건설,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GS건설,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화학, SK건설, SK종합화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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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
대림산업, 대우건설, 대한전선,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삼성테크윈, 하이닉스반도체, 한국지엠, 한화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호남석유화학, GS칼텍스, KT, LG이노텍, LGCNS, LS니꼬동제련, LS전선, SK텔레콤, S-O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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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홈플러스, 효성, LG유플러스, STX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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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동반성장위원회 |
동반성장위는 5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6개사가 우수, 20개사가 양호, 23개사가 보통, 7개사가 개선으로 평가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우수 등급으로 평가된 기업은 포스코, 기아자동차,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의 6개 기업이었다.
평가 대상 56개사는 자율적으로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5월 현재 1,841개사) 중에서도 각 업종에서 선도적으로 동반성장에 참여해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개선등급으로 평가된 기업일지라도 아직 평가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히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기업이라고 전했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2011년 평가기준(협약체결 당시 시행 기준)을 적용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이행평가와 동반성장위 체감도조사를 각각 평가해 등급화한 후 이를 합산했다.
공정위의 이행실적평가는 대기업 제출 실적자료에 대해 현장확인을 거쳐 엄정히 평가한 후 등급화했고, 동반성장위의 체감도조사는 56개 대기업의 1차 및 2차 협력사 명단을 토대로 총 5,200여 개사를 직접 방문해 조사지를 수거하는 등 엄정한 조사를 거쳐 결과 분석한 후 등급화했다고 동반성장위는 전했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양호 이상으로 평가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우수등급 기업에는 하도급 분야 직권·서면실태조사 1년 면제, 양호등급 기업에는 하도급 분야 서면실태조사 1년 면제 혜택을 주며 지식경제부도 사업별로 우수 또는 양호등급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 이 밖에 기획재정부도 공공입찰 시 가점을 부여하며, 국세청은 우수등급 기업에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대기업들은 동반성장에 대한 CEO 의지 등 동반성장 추진에 대한 필요성, 방향, 생각은 좋아졌으나 실질적인 실행을 위한 협력사업, 인프라 등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반성장위는 전했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위는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동반성장 방법론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대기업과 협력중소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해외 동반진출 등 부문별 동반성장 정착을 위한 사업개발과 2차 협력사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반성장위는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업종별 실정을 고려한 평가 지표를 보완하고 평가 대상기업을 확대(2012년 74개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