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브렌트 유가 하락, 서부 텍사스산 상승
10일 브렌트 유가는 그리스 정국 불안 지속 및 중국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하락하고, 서부 텍사스산 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고 한국석유공사는 전했다.
런던거래소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7달러 하락한 112.73달러에 마감한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7달러 상승한 97.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EU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확인 등으로 전일 대비 배럴당 0.45달러 상승한 109.3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리스 정국 불안 지속 및 중국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은 브렌트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선거 후 그리스 제1·2당이 연정에 실패한 뒤 제 3당인 사회당이 4일간 정부 구성권한을 그리스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으로부터 부여받았다. 사회당도 신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그리스 대통령이 주요 정당의 지도자를 모아 정부 구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리스 일부 언론들은 그리스 정부가 이미 2차 총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6월 17일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는 등 연정 실패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중국 세관 발표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632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시장 전망치 8.5% 및 3월 증가율 8.9%를 하회하는 수치이다.
반면 미국 고용 지표 개선 소식 등은 브렌트 유가 하락 폭 제한 및 서부 텍사스산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36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전문가 예측치인 36만9,000건보다 낮은 수치이다. 10일 미국 다우지수도 전일 대비 19.98p(0.16%) 상승한 12,855.0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