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6개월 만에 수주 재개
말련 PBHH사로부터 가축운반선 10척 수주
2012-05-21 방정환
성동조선해양은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소재하고 있는 대형육가공업체 PBHH(Pembangunan Buku Hijau Holdings)사에서 가축운반선 10척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가축 운반선은 신조보다는 일반 상선을 개조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가축보호를 위한 규정이 강화돼 앞으로 신조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성동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가축 7000두(頭) 5척, 1만1000두 5척으로 2013년도부터 차례로 인도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신조되는 선종이다. 해당 선박에 대한 추가 10척의 옵션 물량까지 포함되어 있어 지난해 11월 핸디막스급 정유운반선 수주 이후 다시 수주의 물꼬를 틀었다는 점에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성동조선해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운시장의 불황 여파와 KIKO 등 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지난 2010년 4월 수출입은행ㆍ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경영정상화에 대한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워크아웃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