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에 모습 드러낸 정준양 회장

예상 깨고 23일 포스코아시아포럼서 개회사
2012포스코아시아포럼…‘亞 문화와 가치의 재발견’ 주제로 열려

2012-05-24     방정환

   포스코를 둘러싼 각종 악성 루머로 곤혹을 겪고 있는 정준양 회장이 모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정준양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2012 포스코아시아포럼’에서 개회사를 낭독했다. 그동안 일체 외부행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도 불참이 예상됐으나 청암재단 연중 최대 행사인 이날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문화와 가치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기수 대법원 양형위원장, 선우중호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등 국내 유수 대학의 총장과 교수, 아시아 연구 석학, 국내 유학 중인 아시아 지역 학생, 아시아 지역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21세기는 아시아가 세계를 이끌어가는 세기가 될 것이라 한 아놀드 토인비의 말처럼, 지구촌 전체가 아시아를 주목하는 시대를 맞아, 아시아인이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의 문화와 가치를 연구하고 정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포스코아시아포럼은 아시아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를 통해 아시아 역내 국가의 문화와 정신을 상호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공존공영에 공헌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정립해 선양하고자 하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매년 아시아의 문화와 가치 등 인문·사회 분야의 공통 이슈를 선정해 1년간 총 4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포스코아시아포럼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 토론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지난해 제출된 총 233편의 과제 중 아시아의 상호 이해 증진과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로 선정된 논문 25편 가운데 12편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