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유통, "이윤 적어도 팔고보자"
2012-05-30 김덕호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적은 이윤을 보더라도 제품을 판매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대적 가수요가 일어난 것 이후 업계의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강관제조·유통업계에서는 적은 양의 신규 물량으로 인해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적은 이윤을 남기더라도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수요자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부 거래의 경우 제조사로부터의 매입가격과 동일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 부도로 인해 중소 건설설비업체들이 줄 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해당 업체들로 부터 회수하지 못한 금액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적은 이윤에라도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매출 확보를 위해 최소 마진만 보고 판매를 독려하는 분위기인 것,
한편 강관 유통업계에서는 지난 5월 가격인상분의 적용이 제한적으로 이뤄진 상태다. 인상가격 반영 지연으로 인상된 가격에 구매한 제품은 많지 않지만 현재의 시황에서 인상된 가격이 유지될 경우 유통업체, 특히 배관용 강관 유통업체들의 경영 부담은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