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중국 가격 심상찮네
中 내수가격 약세로 국내시황 악영향 우려
2012-05-30 방정환
중국 내 열연강판 가격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내 시황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상하이 시장 유통가격은 전주대비 8달러 가량 떨어진 톤당 580달러(증치세 불포함)을 기록했다. 베이징이나 광저우 등 다른 지역에서도 5~10달러 가량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무엇보다 철광석 등 광석원료의 투입원가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과 함께 내수 위축이 생각보다 심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조만간 혹서기에 따른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내수 위축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현재의 가격하락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런 일이다.
중국 내수가격의 향방에 따라 수출가격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지난달 오퍼가격이 비교적 강세를 보이던 것에서 다시금 약세로 돌아선 점이 이를 반증한다.
한편으론 지난 3~4월 가수요로 인해 국내 주요 부두에 상당량의 중국산 열연강판이 쌓여 있다는 소식이 있어 자칫 재고 평가손실을 줄이기 위한 투매 물량이 출현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