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의 날, 2% 부족하다
2012-06-06 권영석
이날 행사는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비철협회 류진 회장을 비롯하여 관련 단체장과 업계 전·현직 임직원, 지경부 윤상직 차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비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각 업계에서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장관표창과 단체장 포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날 약 10명이 넘는 업계 공로자들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하지만, 무언가 씁쓸함이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비철금속업계의 생산 규모는 세계 10위 안에 든다. 아울러 소비는 세계 5위에 달하는 매우 큰 시장이라 할 수 있다. 국내 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비철금속업계는 비약적 발전을 위한 시기를 맞고 있다.
비록 일반인들이 느끼는 위상은 이에 못 미치고 있으나, 비철금속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절대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는 것만큼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세계 경제 침체를 딛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생산효율성 증대를 꾀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으나, 분명히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된다.
금탑산업훈장. 철강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철의 날’ 행사는 이 상에 해당하는 수상자들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 석탑산업훈장 등부터 국무총리표창, 대통령표창까지 골고루 다양하게 표창이 이뤄진다.
물론, 표창 및 포상 등의 높고 낮음으로 이를 절대적으로 비교·가늠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산업에 대한 공로와 위상에 비춰봤을 때 상대적으로 “많이 약하다”는 느낌 만큼은 지울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전 비철금속업계는 물론, 한국비철금속협회 또한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내 비철금속업계의 위상을 한 층 끌어올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를 달성하고자 협회는 무엇보다 정부 정책의 수립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변화를 파악하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위상 제고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 기민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2013년 ‘제6회 비철금속의 날’엔 표창의 질적·양적 향상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