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1천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 합의
*중국 5월 무역지표 호재
*중국 CPI 예상치 하회에 추가 부양책 기대감 확대
금일 $7,449.75로 상승 출발한 전기동은 아시아 시간대와 Pre-Market 시간대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소식, 중국 무역지표 호재, 유럽 증시 강세 등에 $7,500선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전장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관련 의구심 및 이탈리아 위기 우려가 심화되자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상승 반전했으며 유럽 증시 상승세는 둔화되었다. 그리고 이의 영향으로 전기동 또한 $7,400선 초반까지 상승폭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오후장에서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곧 하락 전환한 뉴욕증시 등에 $7,400선을 소폭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다 힘겹게 $7,400선을 유지하며 마감했다.
금일 비철 시장은 주요 경기지표 부재 가운데 주말에 있었던 스페인, 중국 발 호재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선 스페인이 은행권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주말 긴급회의를 통해 스페인에 최대 1,0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한 불은 껐다는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금일 시장에 주 호재로 작용했다. 그리고 중국 5월 수출증가율 호조와 중국 5월 CPI 하락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도 금일 상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합의 관련하여 지원금이 정확히 어디서 오는지 결정되지 않았을 뿐더러 독일이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는 점 등의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시장 의구심과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에 이어 결국 이탈리아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은 금일 비철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최근 전기동은 펀더멘털 요인보다 유럽 등의 외부 시장 이슈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일 스페인발 호재에도 불구 상승폭이 제한되는 등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는 아직 갈일이 멀어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비철 시장은 오는 17일 그리스 재총선 결과 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외부시장 이슈에 연동되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