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2-06-13     김간언

*스페인 국채 금리 올들어 최고 수준까지 상승
*피치 18개 스페인 은행 등급 하향 조정 및 유로존 'AAA' 신용등급 국가들 등급 강등 가능성 언급
*유럽 연합 그리스 이탈 관련 비상대책 논의 관여 시인


  금일 $7,368로 하락 출발한 전기동은 아시아 시간대에서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한 아시아 증시에 $7,300선대에서 약세를 유지했으며 Pre-Market 시간대에서는 영국 지표 부진 등에 약세를 지속되었으나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와 달러화 약세 등에 $7,400선대까지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장에서는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와 전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 유입 그리고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소폭 상승으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오후장에서 그 상
승세를 잃으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금일 비철 시장은 장 중 스페인 국채 금리 상승 가운데 스페인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이 유럽 재정위기를 해소시켜 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및 그리스 유로존 이탈 우려 심화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장 후반 전일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 하락이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뉴욕 증시 상승 등에 장중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5월 수입 물가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10년 6월 이래 최대 하락율이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향후 Fed의 QE3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으며 이는 금일 비철 시장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초 스페인 국제 금융 신청이 비철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듯 했으나 이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면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 국채금리는 전일에 이어 금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가 그리스 유로존 이탈에 대비한 비상대책 논의에 관여한 사실을 시인하는 등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다시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로존 트리플 A 등급 국가들의 등급 강등을 언급하는 등 유로존 불안감은 지속적으로 비철 시장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그리스 재총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기술적 모멘텀 부재 속에 외부시장 상황에 연동하는 움직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