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상반기 수출과 하반기 산업 전망 발표

유로존 위기과 중국 경제 등…주요 변수로 주목

2012-06-14     김간언

 

 

  산업연구원은 ‘최근 수출 환경 주요변수와 산업별 영향 전망’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수출 환경과 하반기 산업 전망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경제 둔화로 올해 1~5월 수출이 0.6% 증가에 그친 가운데, 산업별로는 자동차와 석유제품이 호조를, 조선과 IT가 부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미와 대중동 수출이 호조였던 반면, 대EU와 대중국 수출이 특히 부진했다.

   또한 세계경제가 연중 낮은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수출환경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 추이와 중국 성장 둔화, 유가 추이, 엔화 추이 및 대일 경쟁 등이 반전을 가져올 수 있는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주목했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유로존 위기가 대EU 직수출은 물론 우회적으로 대중 수출부진 등을 통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위기 심화 시에는 세계경제 침체를 통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EU 성장률이 1%p 하락시 대EU 수출에 약 4%, 총수출에 약 1% 감소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엔고와 지진 피해에서 벗어난 일본 기업들의 반격으로 자동차 등의 수출에서 대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철강과 조선, IT는 최근 한일간 제품차별화가 진전되어 그 영향이 과거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