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재고 16만톤대로 감소, 소형 품귀 현실화

당분간 재고 증가 어려워

2012-06-20     박형호

  제조업체들의 철근 재고가 16만톤대로 감소하면서 소형 철근 품귀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이번주 제강사들의 철근 재고는 약 16만톤 수준으로 전 주 대비 약 1만5,000톤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제강사 관계자들은 "소형 철근의 경우 재고를 대부분 소진한 상태다. 주문이 들어와도 제품을 판매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를 감지한 수요처들의 문의 전화마저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철근업계는 재고가 15만톤대로 감소할 경우 소형 철근 뿐만 아니라 대부분 규격 재고가 부족현상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까지 10~13mm 재고 부족에 대해 거론됐다면, 이번주부터는 20mm 이상 규격에 대해서도 재고 부족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달의 경우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목표하고 있는 물량도 70만톤 초반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분간 철근 재고가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수출 물량을 포함 총 85만톤 가량의 철근이 판매됐고, 이번달의 경우 판매 물량이 전월 수준에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주문이 늘고 있어 철근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국산 철근 유통 가격은 고장력 10mm 현금가격 기준 톤당 80만5,000~81만원 수준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