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포스코재 대거 유입으로 유통재고 급증
수입재는 일부 후물재 제외하곤 판매 정체
2012-06-20 방정환
후판 수입재 유통재고가 제자리를 걷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유통용 수입 후판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하고 있는 대응재(SS400A)의 대거 유입으로 후판 유통재고가 크게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난달 공급물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리면서 국산을 중심으로 유통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소속의 8개 스틸서비스센터의 포스코재 보유재고는 7만톤을 훌쩍 넘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400월말 포스코재 재고가 5만6천톤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2만톤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포스코의 대응재 출하 이전에 평균 3만~4만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반면에 수입재 재고는 4월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SSC 관계자는 “수입재는 일부 후물재를 제외하곤 판매상황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입재 수요가 크게 꺾이면서 최근 수입 오퍼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음에도 구매 저울질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후판시황은 6월 3주차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강철협회 자료에 따르면 6월 3주차 중국 내 후판 평균가격은 톤당 4,183위안(증치세 포함가격, 664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17위안(3달러)이 떨어졌다. 이는 지난 4월말 가격에 비해 250위안(40달러)가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