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車 생산 해외 이전한다
일본 내 생산 능력 15% 태국으로 이전
2012-06-21 문수호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닛산자동차도 일본 내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닛산자동차는 7월부터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시의 옷파마(追浜) 공장 생산라인 2개 중 1개를 정지해 일본 내 차 생산능력을 15%(연간 20만대) 줄일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만들던 소형차 ‘티다 라티오(TIIDA LATIO)’는 태국에서 조립해 수입된다.
닛산자동차가 주력 생산라인을 정지하는 것은 프랑스 르노자동차 산하에 들어간 직후 도쿄도 무사시무라야마(武藏村山)시 무라야마(村山) 공장을 폐쇄한 이래 11년 만이다. 이에 따라 닛산자동차의 일본 내 생산능력은 연간 135만대에서 115만대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닛산의 2011 회계연도 세계 판매대수는 484만대였다. 2016 회계연도까지 760만대 이상으로 올린다는 목표다. 중국이나 브라질, 러시아 등지에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도요타도 2014년까지 일본 내 생산능력을 10% 이상(연간 50만대)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일본 내 수요 감소와 엔고현상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일본 완성차업체들이 생산 거점을 해외로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