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열연사업 손익분기 근접
13개월만에 월별 영업이익 시현 기대
열연시황 악화 우려로 7월이 최대 고비 될 듯
2012-06-21 방정환
동부제철(부회장 이종근)이 이달 열연사업부문에서 1년여만에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 위주로 영업과 생산을 진행하며 적자 규모를 점차 줄이면서 상반기 내 적자 탈출을 목표로 했다.
지난달까지는 여전히 적자 상태였지만 적자 규모를 10억원대로 줄인데 이어 이달에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만에 흑자 경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20만톤 넘게 생산한 데 이어 이달에도 5월 생산량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 강종에 집중하지 않고 체크무늬강판과 같은 동부제철만의 독자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영업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생산능력 대비 풀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약 88%의 제품회수율을 기록하면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했던 미국의 선진 전기로업체들의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생산성을 높여온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까지도 높은 원료비중이 수익성 개선의 최대 과제로 꼽히고 있다.
최근 들어 철스크랩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투입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고 제품가격 변동추이는 이 보다 빨라지면서 적절한 롤마진 구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최근 열연강판 시황이 중국의 영향으로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7월 영업실적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