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업계, 한국산 후판 공동구매 추진

수입 후판 적재야드 설립 검토

2012-06-25     방정환

  일본 조선업체들이 후판 등 강재 가격의 차이를 들어 한국으로부터의 강재 수입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조선사들이 공동으로 수입 강재를 보관하는 적재야드 건설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강재의 수송 효율화에 의한 비용 삭감 등이 목적으로 구체화할 경우 강재 수입을 위한 본격적인 인프라가 갖추어지는 것으로, 강재의 해외 조달이 엔고에 따른 긴급 일시 대응이 아닌 항구적인 조치가 되어 일본 조선업의 강재 조달 전략에 있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조선공업협회에서 최근 해외 강재에 대한 적재야드 설립을 위한 검토회를 발족시키고 지난 21일에 첫 회담을 가졌다.

  적재야드는 제철소로부터 조선소에 후판을 공급할 때 중계지점으로서 후판의 일시 보관 외에 조선소의 공정계획에 따라 구분 보관할 뿐만 아니라 쇼트 블라스트 등의 전처리 가공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일본 조선사들은 한국산 조선용 후판을 40만톤 이상 수입해 일본 조선업 연간 후판 사용량의 10%를 돌파한 바 있다